미국 시티은행은 중남미경제가 바닥을 쳤으며 이에따라 이 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3일 평가했다.

시티은행은 이날 "중남미투자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 베네수엘라등
중남미국가들의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어 앞으로는 사태가 점차
호전될 것"이라며 "이제는 이 지역 금융시장에 투자를 재개해도 좋다"고
밝혔다.

특히 중남미금융시장중 고정수입이 보장되는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시티은행은 세계경제위기의 여파로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브라질이
외환위기에 봉착하고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가 경기침체에 빠지는등
상황이 극도로 악화돼 이 지역에 대한 투자는 위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등 선진7개국(G7)이 특별공동성명을 통해 외환위기
발생전에 해당국에 미리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합의하고 브라질정부가
대대적인 긴축정책에 나서는 등 상황이 바뀌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투자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분석했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