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의 운용내용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대한투신은 3일 "윈-윈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투자종목 자산배분 등 펀드의
운용내용을 낱낱이 발표했다.

지난달말 기준으로 윈-윈펀드의 설정액은 2백49억원이며 고객계좌수는
7백1개다.

주식편입비율은 50.3%이고 나머지는 기업어음(CP)에 투자하고 있다.

채권보다 현금전환 속도를 빠르게 해 주식매수 타이밍을 앞당기기 위해서
라고 대투는 설명했다.

펀드수익률은 6.06%로 연수익률로는 42.53%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포철 SK텔레콤 삼성전자 삼성전관 LG전자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삼성화재 LG화학 새한정기 에스원 등을 집중 매수해 고수익을 냈다.

대투는 10월중 운용내용과 함께 11월 운용계획도 공개했다.

대세전환기에 따른 본격적인 유동성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조정시
분할 매수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따라 핵심블루칩 외에 재무리스크가 적은 중소형우량주와 중저가
대형주로 매수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중소형 우량주로 농심 에스원 대덕전자
새한정기 삼영전자 신도리코 코리아써키트 광전자를 꼽았다.

시장테마주를 형성하면서 단기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저가대형주로는 현대건설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한국전자 대한항공 SKC 등을 선정했다.

이 펀드는 지난 9월 선보인 상품으로 외국펀드매니저를 포함한 운용전문가
들로 구성된 투자위원회에서 주식매매를 결정하고 있다.

또 펀드의 투명성을 높이기위해 외부회계감사 제도를 도입하고 매월 운용
내용을 공개키로 했었다.

뮤추얼펀드의 본격 도입을 앞두고 주식형펀드의 운용내용 공개는 앞으로
다른 투신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