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달간 지리산 노고단~천왕
봉과 설악산 비선대~대청봉 코스 등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등산로를 통제키
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따라 16개 국립공원내 총 2백13개 등산로중 1백21개 구간은 등산객의
출입이 전면 통제되며,산불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92개 등산로만 개
방된다.

이번에 통제되는 주요 등산로는 <>지리산 뱀사골~반야봉, 청학동~세석평전,
대원사~천왕봉 등 29개 <>설악산 오색~대청봉, 백담대피소~대청봉 등 4개 <>
속리산 세심정~천황봉 등 8개 <>치악산 국향사~비로봉 등 5개 <>북한산 육모
정~깔닥고개 등 9개 코스 등이다.

공단측은 올해 "라니냐"의 영향으로 춥고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고 있는데다
입산자의 증가로 산불발생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공단측은 그러나 공원 특성상 등산로 통제구간을 탄력적으로 운영, 일부구
간을 개방하고 있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해당 국립공원관리사무소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국립공원관리공단 운영부 02-3272-8830~3. 김태완 기자 tw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