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3.3%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30일 지난 3.4분기중 서비스 부문의 소비증가와 기업들의
재고증가로 당초 예상했던 2.0%보다 높은 3.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4분기의 성장률은 1.8%였으며 1.4분기는 5.5%였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돌게 돼 미국연방제도이사회(FRB)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희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는 3분기중 GM파업사태의 여파와 함께 해외 수출이 다소 줄어
들었으나 서비스부문의 소비증가와 기업재고증가가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
했다.

상무부는 이 기간동안 기업들의 재고투자를 제외한 경제성장률은 2.3%
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기업재고투자를 계산하지 않은 경제성장률은 4.6%
였다.

한편 29일 미국 노동부는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전분기에 비해 1.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0.8%)를 웃도는 것으로 올들어 가장 큰 상승폭이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