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추위가 빨라 11월 중순에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남하로 서해안
지방에서는 지형성 폭설현상이 있겠다.

또 독감유행시기도 예년보다 다소 앞당겨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11월 기상전망"을 통해 "다음달 우리나라는 서고동저형
기압배치를 자주 보이겠으며 대륙성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맑은 날이 많겠으며 기온변화가 크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랭한 대륙성 고기압의 전면에 드는 서해안지방은 한기 남하에 의한
폭설이 예상되며 영동지방에서는 북동기류에 의한 지형성 강수현상도 있겠고
내륙산간지방에서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상순에는 동아시아 상층 기압골이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잦은 기압골의
통과로 구름끼는 날이 많겠고 중순에는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겠으며 한기남하로 추워지겠다.

하순에는 찬 대륙성 고기압의 확장과 기압골의 통과로 맑고 흐린 날씨가
주기적으로 찾아오겠다.

월 평균기온은 평년(5~11도)보다 조금 낮겠으며 강수량은 예년(37~78mm)과
비슷하거나 조금 적겠다.

< 류성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