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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II면톱] 삼성전자, 디지털TV 양산 .. 세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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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세계최초로 고선명(HD) 디지털TV의 양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오는 11월1일 상업방송에 들어가는 미국시장을 겨냥한 고선명
    디지털TV의 개발과 현장테스트등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전세계에서 일부업체들이 디지털TV수신용 셋톱박스를 생산, 시판한 적은
    있으나 완벽한 디지털TV세트를 양산하는 경우는 이번에 처음이라고 삼성은
    밝혔다.

    삼성은 디지털TV 전용생산라인을 갖춘 수원공장에서 먼저 생산에 나섰으며
    앞으로 멕시코 현지공장에서도 제조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올 한해동안 5백여대가 생산돼 전량 미국시장으로 수출된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디지털TV는 총5백억원의 연구비와 6백명의 연구원을
    투입해 10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해말 개발을 마친 제품이다.

    삼성은 이 제품의 개발을 통해 1천6백건의 핵심기술을 확보,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3개의 작은 브라운관을 넣어 뒷면에서 투사하는 프로젝션
    방식을 쓰고 있으며 크기는 55인치다.

    이 제품은 미국 디지털방송 규격위원회인 ATSC가 제정한 18가지 방송방식을
    모두 수용할 수있다.

    또 주사선이 최고 1천80개로 2백만개 이상의 픽셀(화면을 표시하는
    최소단위)을 표시하는 고선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양산의미=21세기를 앞두고 도입된 신개념의 디지털TV시대를 맞아
    국내업체가 가장 앞선 기술을 선보였다는 점이 큰 의의를 갖는다.

    삼성은 선진업체들에 비해 60년이나 뒤늦은 지난 72년 TV사업(흑백TV)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디지털TV분야에서는 세계최초의 양산을 기록함으로써 선두업체로
    올라섰다.

    삼성은 외국업체들에 비해 개발및 생산등에서 3~6개월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따라 미국시장에서 선점하는 효과를 단단히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품은 한국돈으로 1천만원이 넘는 7천9백99달러라는 높은 가격이
    책정돼 미국시장에 선보인다.

    웬만한 승용차 한대의 수출가와 맞먹어 최고 부가가치 제품으로 앞으로
    한국 수출의 효자품목이 될 전망이다.

    미국 디지털TV시장은 2000년 1백60만대, 2003년 3백만대,2006년 3천만대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은 이제품을 탄투스(TANTUS)라는 독자브랜드로 공급한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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