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27일 국적선사로는 처음으로 광양항에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을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상선이 광양항에 문을 연 전용터미널은 길이 3백50m, 부두 깊이 15m,
야적장 넓이 21만평방m로 최첨단 갠트리 크레인 2기 등 최신형 장비를 갖추고
연간 24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하게 된다.

현대상선 전용터미널에는 반출입되는 컨테이너와 수송차량 번호를 카메라가
자동으로 인식하는 게이트자동화시스템이 구축돼 있으며 모든 항만운용은
자동으로 이뤄진다.

이 터미널에는 유럽~아시아와 미주 남서안~아시아 등 4개 항로의 3천~5천
5백TEU급 선박 16척이 매주 네차례 기항할 예정이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