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의 예금 금리도 한자릿 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동부상호신용금고(서울)는 26일 6개월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10.5%에서
1.5%포인트 인하, 연 9.0%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 금고는 또 1~3개월만기는 연 8.0%로 2.0%포인트를 내리고 6개월~1년
만기는 1.0%포인트 낮춘 11.0%로 조정했다.

연 10.0%였던 1개월~3개월 만기 표지어음 금리는 연 8.0%로 연 10.5%였던
3개월~5개월만기 금리는 연 9.0%로 각각 1.5~2.0%포인트 인하했다.

부국상호신용금고(서울)도 11월1일부터 예금 금리를 한자리수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이 금고는 연 10.0%를 적용하고 있는 1~6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연 8~9%로
내릴 방침이다.

연 11.0~11.5%인 6개월 이상 정기예금 금리도 연 10%대로 인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신용금고들도 최근 예금 금리를 2~3%포인트씩 내리고 있어 오는
11월이후 금고업계에서도 "한자릿수 금리"가 일반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금고들이 앞다퉈 금리를 내리고 있는 것은 대출대상이 줄어든데다
콜금리 하락 등으로 역마진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대상인 투신사 MMF 등의 금리도 한자리수
대여서 예금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다는게 금고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