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이 인민폐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
해 줄 것을 중국정부에 요청했다.

재정경제부는 26일 과천청사에서 6차 한.중 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한국 정부가 요청한 금융기관의 인민폐 영업허가와 대표사무소
를 설치하고 있는 6개 보험사의 영업을 허가하는 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하
겠다고 밝혔다.

또 광동투자신탁회사(GITIC) 폐쇄에 따른 한국 금융기관의 채권회수 문제
등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11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간 경제협력및 아시아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 회의에는 정덕구재경부차관과 중국의 왕춘쳉 국가발전계획위원회부주
임이 대표로 참석했다.

한편 정부는 중국을 비시장국가에서 시장경제체제로 전환중인 국가로 인
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덤핑 판정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
된다.

김준현 기자 kimj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