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2000년부터 5년간 총 70만대
1억5천만달러 어치의 오토PC를 수출한다.

대우통신은 GM의 전장부문 자회사인 델파이델코의 오토PC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돼 2004년까지 지속적으로 제품을 수출(OEM방식)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델파이델코사가 99년부터 포드 크라이슬러등에도 제품을 공급하게 돼
공급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대우통신 관계자는 말했다.

대우통신 오토PC는 GM의 최고급 차종인 캐딜락에 먼저 장착되고 이후 다른
차종에도 채택된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통신은 휴대형 항법시스템(PNA) CD 스피커 등 다른
자동차용 기기도 공급할수 있게 됐다.

공급 가격은 대당 2백10달러선이다.

오토PC는 차량용 내비게이션시스템과 오디오 컴퓨터 기능을 결합한 제품
이다.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달리는 차 안에서 전자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고
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현재 위치와 목적지까지의 경로도 알려준다.

3.4인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모니터와 32비트 중앙처리장치(CPU)를
채용했다.

운영체제(OS)는 MS의 윈도CE 2.1을 사용한다.

이 기기에는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저장할수 있으며 적외선 무선
통신(irDA) 포트가 들어있어 PC와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도 있다.

들어온 전자메일을 음성으로 바꿔 읽어 주는 기능도 갖췄다.

CD플레이어 TV도 이용할 수 있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