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상업 제일 서울 외환 국민 주택 하나
장기신용은행 등 9개은행 행장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자금지원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전 총재는 다음주부터 은행 일선점포를 방문, 중소기업 자금
지원시책의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현장의 건의사항을 직접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이정보 보험감독원장도 이날 보험사사장단 회의를 열어 신용위주의 대출을
늘리는 방식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줄 것으로 요청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은행의 중소기업지원실적을 종합평가해 그 결과를
토대로 연 3%의 저리자금을 빌려주는 총액대출한도자금을 차등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박상규 중기특위위원장은 23일 오후 전철환 한은총재를 방문, 총액한도
대출운영방식을 이처럼 개선하고 은행이 신용협동조합중앙회 등 소매금융
중앙기구에 해준 대출실적도 총액한도대출 대상으로 인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 한은총재는 중기특위의 요구사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보험감독원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담보위주에서
신용중심으로 전환, 중소기업지원을 늘리도록 주문했다.

또 소비자금융 활성화를 위해 가계대출에 적극 나서라고 지시했다.

보감원은 앞으로 보험사별 중소기업및 소비자금융 지원실적을 기간별
대출종류별로 집계해 실적이 우량한 보험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반면 실적이 부진한 보험사는 특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보감원은 이같은 대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보감원과 생.손보협회,
각 보험사별에 특별대책반을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 김수언 기자 sookim@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