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김대중)대통령은 22일 "실업자는 느는데 3D업종은 인력을
못 구해 기업이 안 돌아갈 지경"이라며 "관련 업종에 공공근로사업
자금의 일부를 지원해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임금을 보조하는 방식도
생각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청을 방문,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금부
터는 개혁과정에서 파생된 불경기와 실업자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
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불경기의 가장 큰 원인은 극도로 위축된 소비심리와 수
출시장 여건 악화"라고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워 수출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경제가 잘 될 것인가 여부는 기업개혁에 달려 있으며 기업인들
이 얼마만큼 의지를 갖고 하는가가 중요하다"며 대기업 개혁의 필요성
을 강조했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