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기아자동차 낙찰과 반도체 구조조정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22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기아자동차 낙찰이후 나돌고있는 반도체사업 양보가능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는 이날 "반도체 구조조정 합의 변함없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자동차의 기아.아시아자동차 낙찰은 국제 공개입찰을 통한
부실기업 처리 방안의 하나일뿐 반도체 부문 구조조정과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지난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반도체 사업부문 구조조정
합의안에 따라 현재 LG반도체와 책임경영주체를 11월말까지 선정하기위해
실무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부문이 통합될 경우 과잉중복투자가 해소되고 기술개발 능력이
향상되는등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얻을수있다며 통합에 적극적인 자세도
보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기아자동차 낙찰자로 현대가 선정됨으로써 <>현대전자가
LG반도체에 반도체 경영권을 양보할 가능성 <>7대3으로 합의된 지분비율을
5대5로 양보할 가능성 <>삼성을 포함한 삼각빅딜 재론 가능성 등의 소문이
돌았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