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기업인들과 아시아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미국상공인들은 내년을
한국투자 적기로 보고 있다.

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22일 "내달에 한국의 외국인
투자촉진법이 시행됨에 따라 외국인투자자들에게는 내년이 한국투자의
적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스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아시아비즈니스포럼
주최로 열린 ''한국투자 세미나''에서 "외국인들의 한국내 사업은 내년부터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 회장은 한국 정부가 제정한 외국인투자촉진법은 규제완화와 파격적인
세제 혜택 등을 담고 있어 외국인 투자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 테미 오버비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
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23개국 주재 미국상공회의소 조직인 APCAC
회의에서 "한국은 경제위기를 겪고있는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 가운데 경제회복을 향해 가장 큰 진전을 이룩했다"고
말했다.

오버비 부회장은 "이 지역에서 일하는 미국 상공인 대표들의 개별평가와
종합토론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이같이 진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회의에서 한국의 구조조정 작업과 시장개방 등 일련의 개혁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며 자신도 이런 관측에 매우 고무됐다고 전했다.

이번 APCAC 회의에는 아.태지역 23개 미국상의 가운데 19개 상의 대표들이
참석, 아시아 지역의 경제현안과 개혁작업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매년 2차례씩 개최되는 APCAC 회의는 내년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 이동우 기자 lee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