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은 99학년도 대입 논술시험 출제경향과 관련, 지난해와
같이 종합적인 이해 및 사고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출제하고 예시문으로는
동서 고전을 주로 인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12개 대학 논술출제 교수들은 21일 발간된 대입
수험생을 위한 논술가이드 "12개 대학 98.99 논술 해설집"에서 이같은
내용의 논술출제 경향을 제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는 99학년도 논술문제를 통합교과형으로 출제하며
종합적인 사고능력과 논리적 서술능력을 중점 평가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지난해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을 예시문으로 제시한 것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동서 고전을 예시문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연세대는 고전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어야만 쓸 수 있는 논제는 피하고
제시문을 분석하면 충분히 답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달리 서술형 한 문제만 출제하고 인문.자연계 구분은 않기로
했다.

고려대는 고전을 예시문으로 제시하는 자료제시형으로 출제하되 교과과정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했다.

개인의 가치관은 평가대상에서 제외된다.

이화여대는 중.고교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동서 고금의 고전에서
출제키로 했으며, 성균관대는 지난해와 동일한 유형으로 논술문제를 출제하는
대신 시간은 1백분, 분량은 1천2백자 내외로 조정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대학별 99학년도 논술 출제방향 ]

<>건국대 - 고전에서 지문추출, 고전에 대한 지식보다 사고력 평가(12월중
모의고사 실시)

<>경희대 - 고전에서 자료제시형 문제 출제, 지난해보다 질문내용 단순화,
계열구분 없고 1문항만 출제(특차모집은 관련서적 30권 선정)

<>고려대 - 고전에서 자료제시형 문제 출제, 개인적인 가치관은 평가대상
에서 제외

<>동국대 - 통합교과형 문제, ''주장''보다 제시된 자료를 분석해 객관적
논거를 제시할 것

<>서강대 - 고전 발췌문에 나타난 주제를 현대적 시각에서 논술하는 문제

<>성균관대 - 고전에서 자료제시형 문제 출제(지난해보다 시간과 분량이
1백분 1천2백자 내외로 늘었음)

<>연세대 - 요약형 문제 없애고 서술형 1문만 출제, 계열구분 없음

<>이화여대 - 고전 자료제시형, 요약문제나 줄거리 관련문제 출제 안함

<>중앙대 - 고전을 해석하는 문제가 아닌 고전의 철학적 물음을 우리 삶과
연관시키는 문제

<>한국외대 - 고전 자료제시형

<>한양대 - 통합교과형, 1문항만 출제하되 분량을 늘림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