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천 법무부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회견에서
"한나라당 14명, 국민회의 4명, 자민련 1명이 검찰의 내사및 수사를 받고 있
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한나라당의 경우 서상목의원 등 검찰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
된 12명외에 추가로 2명이, 자민련은 김종호의원이 내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의 경우 김운환,정호선,김종배,채영석의원이 내사를 받고 있다.
박장관은 "한나라당 김윤환의원은 알려진 것보다 많은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치자금법 개정 이전 것이어서 혐의 사실로 인정하기는 어렵
다"며 "김의원이 오는 24일 이후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또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에 대해 "한성기씨 등 3인방이 총격
요청 사실을 시인하고 있고 이에 대한 물증도 확보하고 있지만 이회성씨나
한나라당 배후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그러나 "한씨가 검찰에서 이씨에게 "이대로 가면 대선이 위험하
니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한 것으로 진술했다"며 "이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