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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보험업계 대격전 예고 .. 교보도 전격 최고경영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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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보험업계에 때아닌 최고경영진 교체 바람이 일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19일 이사회를 열고 김재우 상무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파격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내부구조상 적어도 3단계이상 뛰어넘는 기대밖의 발탁인사이다.

    삼성 대한과 함께 생보 빅3중 하나인 이 회사의 최고사령탑 교체는 국내
    생명보험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지난 9월이후 최고 경영자를 바꾼 생보사는 이 회사를 포함, 총 6개사에
    이른다.

    동아생명이 지난 9월15일 김진철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한데 이어
    동부생명은 임주웅 사장 후임에 박재원 전 동부금고 사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10월들어선 조선생명이 문상철 감사를 대표이사로, 금호생명은 최병수
    전사장을 다시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이어 태평양생명은 유태전 전 삼성생명 전무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끌어들여
    새로운 진용을 짜고 있다.

    생보업계에 이처럼 최고 경영진이 임기에 상관없이 무더기로 교체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적인 경향에다 각 사별로 확실한 오너가 있어 일부 생보사를 제외하곤
    정기주주총회에 재선임을 가리는게 통상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선 경영진 전격 교체바람에 대해 불가피한 선택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IMF체제이후 극심한 어려움을 겪어 왔던 생보업계가 지난 8월 4개 생보사
    퇴출이후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회사 분위기를 쇄신할 필요가 높아졌다는 얘기다.

    이런 차원에서 교보의 경영진 전격 교체는 여러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교보가 처한 안팎의 상황은 어느 때보다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한생명은 미국 메트로폴리탄생명과의 외자 유치에 보다 힘을 기울이고
    있고 삼성 또한 지난 9월 대대적인 구조조정이후 내부전열을 가다듬어야
    하는 입장이다.

    교보의 처지는 사뭇 다르다.

    구조조정은 커녕 신규조직을 도입하는 등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탄탄한 내부 유보로 외부 수혈의 필요성도 느끼지 않고 있다.

    교보가 지난 80년대초처럼 업계 선두자리를 노려볼 싯점이란 관측도 그래서
    나오고 있다.

    김재우 교보생명 사장은 이를 감안해선지 "설계사 만족"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영업일선을 독려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에 다름아니다.

    그러나 삼성 대한과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

    지난 9월 대한은 브라보저축보험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총 2백50억원의
    월초 보험료를 거둬 삼성(2백18억원)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더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빅3간 경쟁에서 50대초반의 젊은 김 사장이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송재조 기자 songj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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