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하기로 했다.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일본 대중문화
의 단계적 개방계획"을 국무회의에 보고한 후 확정, 발표했다.
이에따라 국내수입이 금지됐던 영화와 비디오, 만화가 빠르면 다음달부터
국내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개방대상영화는 한.일 공동제작 영화, 일본 배우가 출연하는 한국영화, 4대
국제영화제(칸,베니스,베를린,아카데미) 수상작품 등으로 제한된다.
비디오는 이번에 개방된 영화를 담은 작품으로 한정되며 만화는 일본어판
단행본 만화와 만화잡지가 개방대상이다.
이밖의 개방분야에 대해서는 앞으로 구성될 한일문화교류공동협의회에서
논의,확정할 계획이다.
한일문화교류공동협의회는 김대중대통령이 이달 초 일본방문때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조직, 운영 등 세부사항은 일본측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한.일 양측은 이 협의회를 통해 게임, 음반, 방송 등의 개방 일정을 논의
하게 된다.
문화부는 공연예술진흥협의회 등의 심의기능을 활용, 폭력성 및 선정성이
짙은 일본본대중문화 유입을 막고 불법유통되는 일본 대중문화 상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