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는 배가 고파도 다람쥐같은 동물은 사냥하지 않는다.

잡기도 힘들 뿐더러 잡아도 먹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사자는 사슴이나 얼룩말같은 짐승을 노리고 기다리다 결정적인 기회가 왔을
때 혼신의 힘을 다해 사냥에 나선다.

반면 생쥐는 이것저것 안가리고 조그만 음식물에도 탐을 내며 먹어 치운다.

그러다가 쥐덫에 걸리기도 하고 고양이에게 잡히기도 한다.

생쥐같이 욕심이 앞서 조그만 수익에 연연하다 보면 낭패보기 십상이다.

사자처럼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서 종목을 연구하다가 기회가 왔을 때
끝까지 붙잡고 늘어지는 근성이 필요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