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8일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특별인출권(SDR)을 신규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럽국가들이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캉드쉬 총재는 프랑스의 한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세계금융위기가
닥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IMF는 금융위기국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특별인출권 신규발행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인출권은 IMF가 외화사정이 풍부한 국가들에 이를 인수(배정)시켜
금융위기국에 자금을 대출하도록 하는 제도다.

그는 특히 세계금융시장이 경색되면 금융위기가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초께 자금조성을 위한 특별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IMF의 동원가능 재원은 1천1백억달러이나 세계의 금융 수요를 충족
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2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캉드쉬 총재는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 세계경제는 2%를 약간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유럽도 2.5%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