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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그룹 빅딜 급진전] 성공 거두게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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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가 현대로 낙찰되고 발전설비와 철도차량의 단일화가
    합의됨에 따라 재계의 1차구조조정은 사실상 일단락됐다.

    책임경영주체로 논란을 벌이고 있는 반도체도 경영주체를 다음달말까지
    선정하기로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간에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다.

    전경련은 이에따라 1차 사업 구조조정 완결 이후 추진키로 했던 2차
    사업구조조정도 이달중 전경련 구조조정특위를 가동해 본격적인 논의를
    벌이기로 했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오후 6시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될 제4차 정.재계
    간담회에서 기업 사업구조조정을 원활히 할 ''구조조정촉진 특별법'' 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기아차의 현대 낙찰로 자동차산업은 현대와 대우 2사 중심체제로
    구조조정이 급진전될 전망이다.

    삼성은 어떻게든 자동차 문제를 매듭지어야할 때를 맞고 있는 셈이다.

    재계의 자율적인 빅딜과정에서 명분과 실리를 찾고 자동차문제를
    처리하든지, 외국자본과 전략적으로 제휴해 자동차사업을 유지하는
    방안중 택일해야 한다.

    재계는 지난 7일 5대그룹의 사업구조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자동차
    구조조정은 기아차 입찰결과를 본 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아자동차의 향방에 맞춰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삼성의 기아 인수포기는 자동차사업 자체의 포기로 재계는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물론 삼성은 대외적으로 "기아인수에 실패하더라도 자동차사업은
    계속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기아를 인수하지 않고 자동차사업을 계속 하기는 어렵다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동안 첨예하게 엇갈린 입장을 보였던 철도차량과 발전설비부문도
    일원화로 결론이 났다.

    이는 기아차 인수가 유력해진 현대가 양보안을 낸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물론 전경련측은 현대가 기아차 낙찰자로 선정된 것과 철도차량
    발전설비의 일원화문제는 전혀 별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쨌든 현대가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기 때문에 두 사업부문의
    일원화로 방침이 정해지게 됐다.

    재계 구조조정의 핵심사항인 반도체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결말이 날지
    아직 분명치 않다.

    평가기관의 결정을 양측이 깨끗이 수긍할지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그러나 전경련과 양사는 오는 26일까지 평가기관 한곳을 선정해
    11월말까지 책임경영주체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책임경영주체를
    선정하는 것은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

    양사는 평가항목 등에 대한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약속은 반드시
    지킬테니 지켜봐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재계는 현대의 기아차 인수가 최종 확정되면 반도체 경영권 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업맞교환 등을 통한 2차빅딜에 대한 논의도 다시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반도체 양사의 통합에 대한 정부의 압박은 계속될 전망이다.

    단일법인설립이나 지배주주를 분명히 한 업종에 대해선 출자전환,
    세제혜택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업종은 워크아웃
    (기업개선작업)대상에 포함시켜 인위적으로 구조조정하겠다는게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재계는 그동안 촉박한 시일내 구조조정을 추진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하소연하던 전략에서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변화는 국민과 정부의 도움없이는 재계가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 이익원 기자 iklee@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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