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알렉산드르 레베드 크라스노야르
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가 다음달 국가 파산 사태에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레베드는 "러시아가 90일간의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이 끝나는 오는 11월18일 "국가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 정부가 상업은행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다음달 외국
자산을 동결시키는 등의 경제제재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 통계국은 이날 주요 생필품가격이 루블화 폭락 영향으로 지난
2개월동안 무려 45% 폭등했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