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이 투자하기로 한 5천2백19억원 전액이
납입돼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한 유상증자가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LG텔레콤은 BT의 이번 투자로 기존 자본금 5천억원을 포함해 1조원의 자기
자본을 확보, 부채비율을 종전 3백50%에서 1백60%이하로 낮추게 됐다고 말
했다.

또 BT는 LG텔레콤 지분 23.49%를 확보,2대 주주로 자리잡게됐다.

LG텔레콤은 이와함께 최근 4천여억원의 회사채 발행까지 마쳐 1조원에 가까
운 현금을 보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이들 자금을 기지국등 시설확충에 집중 투자해 올해말까지 1천8
백여개의 기지국과 3천5백여개의 광중계국을 전국에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BT는 LG텔레콤 이사진 7명 가운데 3명의 이사를 지명했다.

BT동북아지역 사장인 마크 스미스씨와 BT재무담당 이사인 존 맥엘리고트씨
가 이사로, 공인회계사 조용호씨가 사외감사로 각각 선임됐다.

김철수 기자 kc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