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시장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올들어 인터넷폰등 별정통신업체들이 새로 가세, 기존 유선전화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유선전화 3사 간에도 온세통신이 강세를 보이면서
데이콤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등 판도 변화의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다.

온세통신의 시장점유율이 급속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제전화 서비스를 개시한 온세통신은 지난해말 8.41%에서
지난 6월에는 10.96%, 8월에는 11.1%로 점유율을 높였다.

이는 온세통신의 통화요금이 표준시간대의 경우 한국통신과 데이콤보다
5% 싼데다 이용량이 많은 기업고객을 중점적으로 유치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데이콤은 지난해말 22.77%의 시장점유율을 보였으나 이후 하락세로
반전돼 지난 8월말 15.41%로까지 떨어진 상태다.

데이콤의 이같은 부진으로 지난해말 70% 이하로 떨어졌던 한국통신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6월 70.62%, 8월에는 73.49%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온세통신은 9월부터 외국 국제전화 서비스업체들이 국내로 걸려오는 국제
전화 수신콜을 자사에도 배분하기 시작해 지난 9월중 시장점유율은 12%선
으로 올라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70여개사에 이르는 인터넷폰 등 별정통신업체를 통한 국제
전화 이용량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여서 앞으로 국제전화시장은 요금할인
경쟁 등으로 한차례 큰 변혁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