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LG는 통합반도체회사의 경영주체를 결정하기 위한 외부평가기관을
일단 미국의 컨설팅업체인 AT커니와 베인앤 컴퍼니 두곳으로 압축한 후 다음
주중 제안서를 받아 최종 한곳을 선정키로 했다.

16일 현대전자 김영환 사장과 LG반도체 구본준 사장은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집무실에서 재협상을 벌이고 현대와 LG가 각각 추가로 제시한
AT커니와 베인앤 컴퍼니중 한개사를 선정키로 방침을 정했다.

AT커니는 전날 현대가 제출한 5개사중 한곳이며 베인앤 컴퍼니는 LG가
제출한 곳중 하나이다.

양측은 서둘러 실무진간 협상을 통해 평가항목과 기준 등을 마련해 두개의
평가기관에 넘기면 이들 평가기관은 실사작업진행방식과 용역비 등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케 된다.

손 부회장은 "다음주중 제안서를 받는대로 곧바로 최종 평가기관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