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 제일은행의 해외매각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외국인의 은행주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은행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금융시스템 불안등으로 은행주의 낙폭이 컸던 점과
저가메리트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돼 최근 금융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며 "현재 추세라면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
다.
박시진 한화증권 시황정보팀장도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하락폭이 깊었던
금융주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며 "최근의 활황세에 힘입어 은행 증권 등
금융주의 상승여지는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은행주는 지난달 28일 은행 1차 구조조정 마무리를 위해 정부가 부실채권
매입과 재정지원을 발표한 이후 보름사이에 무려 35%이상 뛰어올랐다.
그러나 은행 등 금융주의 추가상승을 경계하는 시각도 적지않은 편이다.
김극수 대우증권 투자정보팀 과장은 "최근 금융주의 상승요인으로 꼽히는
금융권 구조조정이 일단락됐더라도 은행의 수익구조개선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데다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추가상승 여부를 속단키 어렵다"
고 말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