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외래술 위스키 등 '울고' 토종술 소주 등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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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시장의 신토불이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올들어 불황이 심화되면서 양주, 와인, 맥주등 서양에 뿌리를 둔 술은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반면 소주, 막걸리, 매실주등 토종 국산술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부터 지난 9월말까지의 위스키와 와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키의 경우 이 기간중 2백17만3천4백상자(한상자 4.2l 기준)가 팔려
47% 감소했고 와인은 80만상자(한상자 4.2l 기준)로 무려 49%나 줄어들었다.
맥주 역시 맥을 추지 못했다.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어든
1억6백10만상자(한상자 5백ml 20병)에 그쳤다.
반면 소주, 막걸리, 매실주등 신토불이 주종은 불황속에서도 상대적 호황을
누렸다.
대표적 대중주인 소주의 경우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6천80만상자(한상자
3백60ml 30병)가 팔려 지난해보다 2.3% 늘었다.
막걸리(서울지역기준)도 이 기간중 15% 늘어난 3만5천8백55kl가 판매됐다.
매실주도 4천5백kl가 팔려 지난해 보다 4%가량 늘었다.
신토불이 술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가격이 전반적으로 싼 데다 불황에
따른 소득감소로 수요계층이 상대적으로 크게 넓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속적인 품질개선으로 이들 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아진
것도 한가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매실주의 경우 생산업체마다 숙성도를 높이는등 품질이 좋아지면서 수입
와인을 대체하고 있다.
같은 과실주이고 비슷한 품질이라면 굳이 비싼 수입와인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애주가들의 반응이다.
막걸리도 유통기한 6개월짜리 캔막걸리를 개발하고 미국등 해외시장개척에
나서는등 마케팅활동을 본격화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
올들어 불황이 심화되면서 양주, 와인, 맥주등 서양에 뿌리를 둔 술은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반면 소주, 막걸리, 매실주등 토종 국산술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부터 지난 9월말까지의 위스키와 와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키의 경우 이 기간중 2백17만3천4백상자(한상자 4.2l 기준)가 팔려
47% 감소했고 와인은 80만상자(한상자 4.2l 기준)로 무려 49%나 줄어들었다.
맥주 역시 맥을 추지 못했다.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어든
1억6백10만상자(한상자 5백ml 20병)에 그쳤다.
반면 소주, 막걸리, 매실주등 신토불이 주종은 불황속에서도 상대적 호황을
누렸다.
대표적 대중주인 소주의 경우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6천80만상자(한상자
3백60ml 30병)가 팔려 지난해보다 2.3% 늘었다.
막걸리(서울지역기준)도 이 기간중 15% 늘어난 3만5천8백55kl가 판매됐다.
매실주도 4천5백kl가 팔려 지난해 보다 4%가량 늘었다.
신토불이 술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가격이 전반적으로 싼 데다 불황에
따른 소득감소로 수요계층이 상대적으로 크게 넓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속적인 품질개선으로 이들 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아진
것도 한가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매실주의 경우 생산업체마다 숙성도를 높이는등 품질이 좋아지면서 수입
와인을 대체하고 있다.
같은 과실주이고 비슷한 품질이라면 굳이 비싼 수입와인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애주가들의 반응이다.
막걸리도 유통기한 6개월짜리 캔막걸리를 개발하고 미국등 해외시장개척에
나서는등 마케팅활동을 본격화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