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국가나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기준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11일 영국 선데이 비즈니스는 블레어 총리가 선진7개국(G7)에 대해 이같은
내용의 국제 금융질서 개선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블레어 총리는 "한 나라의 신용등급을 평가하기 위해
단일한 표준체계가 필요하다"며 "전세계가 수긍할 수 있는 신용평가 체제를
통해 각국의 금융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블레어 총리는 올해말 런던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국제규범에
합의하기를 희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영국은 유럽연합(EU) 국가들도 국제통화기금(IMF)에 3백40억달러의
추가자금을 제공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EU국가 재무장관들에게 IMF에 대한 지원을
늘리지 않으면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 장관은 또 세계 금융위기 와중에서 유럽 단일통화권만 조용한
오아시스로 남아 있을 수는 없다고 경고하고 유럽 국가들이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