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은행의 인원감축비율이 28.2%(작년말대비)로 축소된 것으로 9일 알려
졌다.

감축후 직원수를 한일은행과 같게 유지하기 위해서이지만 이는 9개 은행
노사가 공동서명한 감원비율 32%와는 다른 것이어서 앞으로 논란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은행은 "32%비율에 따라 일괄 감원할 경우 합병은행의 직원구성비에서
심각한 불균형이 생긴다"며 "한일은행의 양해를 얻어 28.2%만큼만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업은행이 28%를 줄이면 합병은행(상업한일은행)은 작년말대비 약30%만
감원한 셈이 된다.

그러나 이에대해 한일은행은 "감원비율을 낮추는 것에 관해서 동의한 바
없으며 각 은행이 알아서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은행은 이날부터 명퇴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