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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 "사업구조조정 실패작 아니다" .. 적극 반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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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그룹이 만든 사업구조조정에 대해 정부 일각에서 부정적 평가가 제기
    되자 재계가 반박논리를 제시하며 적극 공세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고위 관계자는 8일 "재계는 정치권에서 제기한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 등 3각빅딜(대규모사업교환)을 추진하다 여기에 몇몇 업종
    을 추가해 사업구조조정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이것을 빅딜 실패로 모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자동차는 기아.아시아자동차의 국제입찰이 진행중이고
    석유화학은 현대,삼성의 통합이 확정됐고 반도체는 LG와 현대가 합병 원칙에
    합의했다"며 "이것으로 애초 빅딜 구상은 가닥을 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계가 여기에 덧붙여 철도차량과 발전설비 항공기 선박용엔진 정유
    등 5개 업종의 구조조정을 추진해 성과물을 내놓은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의 또 다른 관계자는 "그룹이나 업종별로 각각의 사정이 있는데 7개
    업종을 동일한 시간내에 협상을 마무리하라는 요구는 지나쳤다"고 말했다.

    모 그룹관계자도 "반도체.철도차량에서 책임경영주체 선정이 연기된 것일
    뿐 통합의 원칙과 함께 경영주체 선정 일정이 확정된 만큼 이를 실패로 보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5대그룹 협상에 참여했던 한 실무자는 "애초 이달 10일까지 구조조정안을
    발표키로 했으나 정부측에서 추석연휴전에, 또 대통령 방일 이전에 발표
    하라고 채근하는 바람에 협상에 애로가 많았다"며 "시간 부족으로 미완의
    상태에서 중간발표를 하게되 기대수준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
    했다.

    전경련은 오는 15일 회장단회의를 갖고 사업구조조정의 후속실천방안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또 구조조정안의 긍정적인 부문을 적극 홍보하고 정부.금융권과 원만한
    협조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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