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한국에 본격 도입된 종신보험은 한때 국내 생명보험 시장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보험료는 비싸지만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평생 보장된다는 게 강점으로 꼽혔다. 최근 1인 가구가 늘고 사망 연령이 높아지면서 인기가 다소 시들해졌지만, 종신보험은 여전히 생명보험사의 핵심 상품으로 남아 있다.

 그래픽=김하경 기자
그래픽=김하경 기자
가족 구성원의 생계가 자신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면 종신보험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반면 부양가족이 적거나 이미 가족이 경제적으로 자립했다면 필요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보험료 부담이 큰 데다 사망보험금이 거액으로 일시에 지급되는 구조인 만큼 가입 전 상품 내용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종신보험과 연계한 상속 준비 전략도 함께 고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종신보험이 뭐길래

1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영업한 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 신계약 건수는 200만 건이었다. 계약액은 57조원에 달했다. 직전 연도인 2024년에도 신계약 건수는 217만 건, 계약액은 58조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종신보험은 보험 기간을 따로 정하지 않고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