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입 6,800억~1조규모 감소 .. '우대금리 인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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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인하하면 은행 수익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기업 조흥 외환 보람은행등이 속속 우대금리를 내린데 이어 다른 은행들도
이달 중순께까진 금리인하대열에 동참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금리를 내리기는 하지만 내심으론 은행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
만일 수지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언젠가 다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금리인하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선 은행들에 수수료수입 등
비이자부문 수익확대 등의 길을 넓혀 줘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은행 수익에 어떤 영향을 주나
은행들은 우대금리를 내리면 곧바로 예대마진 폭이 줄어 수익에 당장
악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예금은 만기가 돼야 금리를 낮출수 있지만 대출금리는 곧바로 하락하기
때문이다.
우대금리가 0.75~1.1%포인트 떨어지면 은행권 전체로 연간 6천8백억원에서
1조원정도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출우대금리를 0.75%포인트 내린 외환은행의 경우 연간 6백15억원의
이자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외환은행이 운용하는 원화대출금 8조원 가운데 당좌대출 시장금리연동형대출
등을 제외한 6조3천억원 규모의 프라임레이트 연동형 대출이 금리인하혜택을
보게 된다.
6조3천억원의 대출금중 0.75%포인트 만큼의 이자수입감소분은 4백6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신탁계정의 약정배당관련 대출상품에서 10억원, 가계대출 신용가산
금리 인하로 1백20억원정도의 이자가 줄어들게 된다.
인하폭에 따라 다르겠지만 은행별로 1백억원에서 1천8백억원정도의 수입이
줄 것으로 은행들은 주장한다.
<> 수익성 악화 가능성
이자수입이 줄어들면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외환은행의 경우 지난 상반기 4천1억원의 업무이익을 올렸으나 충당금적립과
비용증가로 5천4백9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올 4.4분기에만 1백53억원의 이자수입이 줄어들게 된다.
당기이익도 줄어들건 뻔하다.
물론 예금금리도 잇따라 내리지만 금리 인하는 3개월정도 지나야 효과를
보기 때문에 4.4분기중 수지악화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른 은행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번 금리인하조치로 시중은행의 4.4분기 이자수입만 1천7백억~2천5백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상반기 시중은행 이자부문 이익(3조9천3백88억원)의 4~6%에 해당되는
수치다.
게다가 예금은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대출은 줄어드는 추세여서 수익구조가
더욱 취약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
미칠까.
기업 조흥 외환 보람은행등이 속속 우대금리를 내린데 이어 다른 은행들도
이달 중순께까진 금리인하대열에 동참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금리를 내리기는 하지만 내심으론 은행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
만일 수지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언젠가 다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금리인하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선 은행들에 수수료수입 등
비이자부문 수익확대 등의 길을 넓혀 줘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은행 수익에 어떤 영향을 주나
은행들은 우대금리를 내리면 곧바로 예대마진 폭이 줄어 수익에 당장
악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예금은 만기가 돼야 금리를 낮출수 있지만 대출금리는 곧바로 하락하기
때문이다.
우대금리가 0.75~1.1%포인트 떨어지면 은행권 전체로 연간 6천8백억원에서
1조원정도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출우대금리를 0.75%포인트 내린 외환은행의 경우 연간 6백15억원의
이자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외환은행이 운용하는 원화대출금 8조원 가운데 당좌대출 시장금리연동형대출
등을 제외한 6조3천억원 규모의 프라임레이트 연동형 대출이 금리인하혜택을
보게 된다.
6조3천억원의 대출금중 0.75%포인트 만큼의 이자수입감소분은 4백6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신탁계정의 약정배당관련 대출상품에서 10억원, 가계대출 신용가산
금리 인하로 1백20억원정도의 이자가 줄어들게 된다.
인하폭에 따라 다르겠지만 은행별로 1백억원에서 1천8백억원정도의 수입이
줄 것으로 은행들은 주장한다.
<> 수익성 악화 가능성
이자수입이 줄어들면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외환은행의 경우 지난 상반기 4천1억원의 업무이익을 올렸으나 충당금적립과
비용증가로 5천4백9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올 4.4분기에만 1백53억원의 이자수입이 줄어들게 된다.
당기이익도 줄어들건 뻔하다.
물론 예금금리도 잇따라 내리지만 금리 인하는 3개월정도 지나야 효과를
보기 때문에 4.4분기중 수지악화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른 은행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번 금리인하조치로 시중은행의 4.4분기 이자수입만 1천7백억~2천5백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상반기 시중은행 이자부문 이익(3조9천3백88억원)의 4~6%에 해당되는
수치다.
게다가 예금은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대출은 줄어드는 추세여서 수익구조가
더욱 취약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