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정용 엘리베이터를 자체기술로 개발,
일본에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일본 건축센터 검사를 통과하고 건설성 인증을 따냈으며 최근
3대를 일본에 수출, 연3백억엔대 규모의 일본시장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레이트(UAE)에도 수출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LG산전은 가정용 엘리베이터를 수출전략제품으로 선정, 인천 공장에 가정용
엘리베이터 전용 시험탑을 설치했으며 전담 수출팀을 구성,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000년에는 일본 가정용 엘리베이터 시장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LG가 개발한 제품은 조작반 버튼 핸드레일 등에 항균플라스틱을 썼으며
모델이 다양하다.

소음과 진동을 최소한으로 줄였고 지진과 정전에 대비, 안전설계도 갖췄다.

대당 가격은 2천3백만원선이다.

가정용 엘리베이터는 개인주택의 2~3인승 소형 엘리베이터로 지난 80년대말
일본에서 노약자와 신체부자유자들을 위해 개발되기 시작됐다.

최근에는 가정주부들의 편의와 노후대비를 위해 설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일본에서는 가정용 엘리베이터 관련 기준이 제정돼있으며 수요가 올해
1만대, 2000년에는 2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사치성 설비로 규정돼 시장이 아직 형성돼있지 않다.

현재 극소수가 설치돼있으며 그나마 전량 수입품이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