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LCD(액정표시장치)모듈 조립공정에 쓰이는 모든 공정장비를
국산화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에 국산화한 장비는 TAB(테이프자동부착시스템)등 21종 1백20여대로
지금까지 일본 등에서 수입해왔다.

이 회사는 특히 LCD생산업체들이 수입제품을 쓸 경우 8백억원대의 돈이
들었으나 국산제품은 절반인 4백억원정도로 장비를 설치할 수있다고 설명
했다.

이 장비는 또 LCD모듈 조립공정의 특성인 빈번한 모델변경에 따른
생산라인 구축시간을 최대한으로 줄여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장비를 생산현장에 투입해 제품을 생산한 결과 95%가 넘는 수율을
기록하는 등 생산안정화 측면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미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사의 협력사인 ADC사에 수동편광판부착기
등 일부 장비를 1백만달러어치 수출한데 이어 대만 등에도 제품을 내보낼
계획이다.

이 회사는 LCD개발을 통해 얻은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장비까지
생산함으로써 기술개발의 전과정을 독자기술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