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할인점인 하나로클럽 창동점이 추석직전인 지난 3일 하루매출
약 32억원의 유례없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할인점업계에서 단일점포 하루 판매실적으로는 최대규모이다.

특히 극심한 불황기에 세운 신기록이어서 더 관심을 끈다.

농협유통은 7일 추석대목 기간중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하나로클럽
창동점과 양재점이 지난 3일 각각 31억7천4백만원과 22억6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동점과 양재점의 종전 하루매출 최대치는 지난달 6일의 약 14억3백만원과
14억2백만원이었다.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9월30일부터 추석 하루전인 4일까지 닷새동안 모두
91억2천3백만원, 창동점은 이달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73억6천4백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두 점포 모두 일평균 18억원이상의 매출을 기록, 대목기간중 폭발적 특수를
누렸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점포에서는 특히 심야시간에 낮시간대보다 오히려 매출이 늘어난
기현상도 나타났다.

3일 창동점에서는 밤8시부터 자정까지 시간당 매출이 2억원을 넘었다.

4시간 매출은 9억1천1백만원으로 이날 매출의 거의 3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