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의 대통령 자문기구인 "제2의 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가 2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김대중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제창한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의 완성을 위한 제2의 건국"을 추진하기 위해 국정개혁과 의식.생활개혁
차원의 국민운동을 벌이게 된다.

위원회는 대표공동위원장인 변형윤 전 서울대교수와 강문규 새마을중앙
협의회회장 등 18명의 공동위원장, 강영훈 세종문화재단이사장 등 9명의
고문, 상임위원장인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 시도지사,
사회각계 대표와 원로 등 모두 4백여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 운영을 지원하게 될 기획단장은 행정자치부 장관이 겸직하게 된다.

김 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 변형윤 대표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위원장 19명, 고문 9명, 추진위원 3백2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 대통령은 "건국위 발족이 이 나라가 21세기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21세기 세계 일류 국가 건설은 현재의
국난극복과 제2의 건국 실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제2의 건국운동을 절대로 정치에 이용하지 않겠다"고 다짐
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전에는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열린 제2건국위
현판식에 참석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