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렌지용 고압변성기(HVT)를 생산하는 동양전원의 올회계연도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2일 대신경제연구소는 동양전원이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호조에 힘입어
올회계연도에 1백37억원의 당기순이익과 2백6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1백92%, 2백43%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8백4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회사는 수출비중이 97%인 반면 코일 코아 등 주요 원자재의 85%를 국내
에서 조달해 원 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의 생산물량을 합쳐 지난해 전자렌지용
HVT부문에서 세계수요의 38%를 공급했다.

올해는 원화가치 하락으로 경쟁업체인 일본 다부치의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제고되고 국내 더보전자의 부도 등으로 이 회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대신경제연구소는 전망했다.

이 회사는 서울사옥 매각대금 45억원 유입, 말레이시아 현지법인 배당수입,
유동성 금융자산에 따른 수입이자 증가 등으로 영업외 수익도 지난해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난 1백64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구희진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6월말 현재 유동성 금융자산이
3백30억원에 달하고 부채비율이 60.4%, 금융비용부담율이 1.6%에 불과할만큼
재무적 안정성도 매우 우량하다"고 평가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