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내집을 마련했다.

박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노나GC안에 있는 별장을 구입,
곧 새 집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레이크노나GC는 박의 스승 데이비드 리드베터의 골프아카데미가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대형 드라이빙레인지가 있는데다 연중 골프를 칠수있는 환경이어서
프로골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골프장내에는 어니 엘스를 비롯해 유명골퍼들의 고급별장이 20여채나
있다.

박이 그중 한 채를 구입한 것.

구입가격은 70만달러(약 9억7천만원)로 알려졌다.

물론 박세리 명의로 된 집이다.

박은 이 집을 구입하기까지 올랜도시내에 삼성이 마련해준 방 3개짜리
아파트에서 거주해왔다.

지난 97년 1월 미국에 건너간 박은 1년8개월여만에 내집을 마련한 셈.

골프장내 리드베터 아카데미옆에 집을 장만함으로써 박은 심리적으로 더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