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회기금(IMF)은 "세계경제가 침체기에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금리를 내렸지만 최악의 경우 내년에 아시아 위기가 더 심화돼
세계경제가 본격적인 침체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MF는 이에따라 세계각국이 금리를 내려 경기를 부양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IMF의 수석연구원 마이클 무사는 1일 IMF 연차총회에서 세계경제전망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수출이 대폭 감소하고 수입이 늘어나 미국경제의 성장이
둔화될 조짐인데다 아시아를 비롯한 이머징 마켓의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최악의 경우 내년에 세계경제가 성장률 1% 미만의 침체기에 빠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따라 "각국 정부는 금리를 내리는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아시아 위기해소를 위해 일본의 금융개혁작업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IMF는 금융개혁을 위해 부실은행을 일시적으로 국유화하는 데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