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통영 LNG 인수기지 건설자금 마련을 위해 추진중인
프로젝트 파이낸싱 참여대상 업체가 셸 모빌 토탈등 3개 석유메이저로
압축됐다.

가스공사는 10월말까지 이들 3개사와 합작협상을 마무리, 11월중 사업
참여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30일 산업자원부와 가스공사에 따르면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합작사로
설립키로 한 통영 인수기지에 모빌 쉘 토탈 필립스등 4개 업체가 사업참여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이중 필립스를 제외한 3개사가 합작파트너 대상업체로
선정됐다.

가스공사는 이에따라 지분율 사업기간 투자수익율 등 합작사와 관련된
구체 사항에 대해 추가 협상을 벌여 2곳 이상을 파트너로 고른다는 방침
이다.

가스공사는 합작사 지분과 관련, 가스공사가 51%를 가져 경영권을 행사하고
나머지 지분은 참여사가 균등하게 배분한다는 원칙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확보를 위해선 통영기지 건립부지를 현물로 출자한다는 방침을 이미
밝힌 바 있다.

가스공사는 또 통영기지 사업기간은 20년으로 하고 그후엔 시설일체를
기부채납 받는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가스공사는 새로 설립되는 합작사의 경영실적은 통영기지를 통해
반입되는 가스물량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 일정 규모를 보장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현재 합작사 설립조건에 관한 협의가 활발하게 진행
되고 있어 10월말께는 참여업체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이 경우 합작사들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식으로 6억-7억달러 가량의 외자를 들여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양해각서 체결이후 합작투자계약서협상,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위한 금융자문기관 선정등의 후속절차를 가급적 빨리 진행키로 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