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30일 한나라당 서상목 국민회의 김운환 정호선의원등 국회의원
3명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로써 체포동의요구서가 제출된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오세응 백남치의원
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또 개인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황낙주 김윤환 국민회
의 채영석 김종배의원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국회에 체포
동의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구속된 한나라당 이신행의원까지 포함하면 사법처리되는 현역 국회의원은
모두 10명으로 헌정사상 최대규모다.

이와함께 공기업으로부터 대선자금 3억원을 모금하는데 관여한 한나라당
김태호의원과 청구비리에 관련된 한나라당 김중위 이부영의원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사법처리 대상 의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1부는 이날 성균관대 김원용(44) 교수 등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 측근들이 경성측으로부터 이권청탁과 함께 1천만~
5천만원을 받는 등 모두 17명의 비리가 추가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