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부품등에 형성된 녹을 폐수 걱정 없이 상온에서 부식 방지막으로
전환 시켜주는 녹 제거제가 나왔다.

전영화학(대표 이을규)이 개발한 이 제품(상품명 MS-200)은 녹이 붙은
금속표면에 뿌리거나 바르면 방청 피막을 형성, 1년동안 녹 발생을
억제해준다.

녹에서 철 이온을 생성시켜 이를 방청피막의 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20여종의 화학원료를 배합해 만든 MS-200은 <>작업단계 축소 <>금속
표면과 페인트.고무와의 밀착성 강화 <>폐수및 유해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다는게 회사측의 설명.

지금까지는 부식된 금속을 염산 황산 등으로 벗겨내고 인산염 처리를
한 뒤에야 도장하거나 고무를 접착시켜 왔다.

MS-200은 이같은 번거로운 절차를 줄여 한번 도포한 뒤 일정시간만
지나면 페인트를 칠하거나 고무를 접착 시킬 수 있도록 한다.

동시에 금속표면과 페인트등과의 밀착성도 예전의 2~3배 수준으로
높여 준다.

특히 무색 무취의 MS-200은 폐수와 유해가스를 발생시키지 않고 불이
붙지도 않는다.

작업 환경을 개선시키는 환경친화적인 기술인 셈이다.

또 녹이 붙어 있는 물체에 영향을 주지 않아 반도체등 정밀부품에
적용하기 적합하고 미세한 틈에도 잘 침투, 방청 피막을 형성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전영화학은 자동차 기화기의 흡.배기밸브, 절삭공구, 브라운관 금형등에
생긴 녹을 제거하려는 기업들에게 샘플을 보내 현장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동시에 수출에도 나서기로 하고 독일과 일본에서 협력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0345)495-5882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