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21)2단과 황염(33)2단이 29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여류프로국수
타이틀을 놓고 최종 대국을 벌였다.

두 선수는 제5기 여류프로국수전 결승3번기에서 1승1패를 주고 받은 뒤
이날 최종국인 3국에서 우승을 놓고 재격돌한 것.

한국경제신문사 주최, 한국PC통신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황2단과
윤2단이 최종국까지 치르는 접전을 전개하면서 국내기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2단은 이날 대국에서도 중반까지 순항을 지속했다.

초반 포석에서는 양 선수가 팽팽하게 맞서는 형국이었다.

이번 대회는 20대가 세계 기단을 평정하고 있는 상태에서 30대 주부기사
황2단의 우승여부에 큰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윤2단은 이 대회 3연패 관록을 바탕으로 황2단의 공세를 받아치며
정상탈환에 심혈을 기울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