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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엿보기] '시사풍자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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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곡을 찌르는 시사풍자는 시대와 국가를 막론하고 인기가 높다.

    특히 가진자들의 잘못된 행태를 꼬집는 것은 보통사람들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최근 인터넷 패러디 사이트인 "딴지일보"가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TV에선 정치 시사풍자가 자리잡기 힘들었다.

    "윗분"들의 외압이 컸기 때문이다.

    국내 TV프로그램중 본격적인 정치 풍자 코미디로 평가되는 것은 87년에
    방영된 KBS "유머1번지"의 "회장님 우리회장님"코너.

    개그맨 김형곤씨가 비룡그룹 회장으로 나왔던 이 코미디는 당시의 사회
    분위기와 맞아떨어져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제작과정에서 작가는 번번히 풍자의 강도를 낮추기 위해 대본을
    고쳐야 했고 담당PD가 테이프 편집후 잠적하는등 웃지 못할 일들도 벌어졌다.

    세트까지 제작된 프로그램이 폐기된 적도 있었다.

    문민정부시대에도 시사풍자 코미디에서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다룰땐
    어김없이 전화가 왔다고 한다.

    그나마 방영되는 시사프로그램도 대부분 "날개 떨어진 인물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KBS2TV가 가을개편으로 시사풍자 코미디 "시사터치 코미디파일"(목 오후
    11시)을 신설, 10월 초부터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연예가 소식을 심층취재하는 "추적 소문과 진실", 한주간의
    각종 뉴스를 코믹하게 촌평하는 "굿뉴스 배드뉴스" 등으로 구성된다.

    사회적 비판대상이 된 정치인이나 경제인을 심문하는 형식의 풍자코너도
    마련된다.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으니 정치풍자를 하려면 소재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문제는 ''외압''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선 현직대통령을 포함해 정치인들을 풍자하는 인형극이나
    토크쇼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언젠가 김대중 대통령은 자신을 코미디의 소재로 삼아도 좋다고 말한 적이
    있다.

    시대가 달라진만큼 속시원한 "정치풍자"를 기대해 본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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