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도가 떨어지는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연합채권이
30일 처음 선보인다.

중소기업청은 28일 동해전장 한국오발 일신산업 등 3개 중기가 연합채권
32억원 어치를 처음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또 다음달 20일경 대구소재 S철강 등 3개사가 50억원 규모의 연합채권을
추가로 발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행되는 연합채권은 기준수익률에 2%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붙어
연평균 14.5%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량중소기업도 통상 3~4%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떠안고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에 비춰 볼 때 호조건인 셈이다.

이에 따라 자금난에 몰린 중기의 직접 자금조달수단으로 연합채권이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청은 10~12월중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 회사채 물량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연합채권을 통해 이들 기업의 회사채 차환발행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연합채권은 개별 중기가 발행하는 소액의 회사채를 통상 30~50억원 규모로
묶어서 발행, 유동성을 높여 소진률을 높이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이번에 발행되는 연합채권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지급보증
을 받는다.

< 대전=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