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까르푸 '생일잔치도 좋지만'..납품사에 협찬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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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계 할인점인 까르푸가 다음달의 대규모 사은행사를 앞두고 협력업체
에 무리한 금품지원을 요구, 반발을 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까르푸는 다음달 15일부터 한달간 치를 창립35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면서 납품업체에 경품행사용 상품은 물론 광고비 협찬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 관계자는 "까르푸가 행사용 전단광고 게재 비용으로 납품업체에
품목당 1백만-2백만원씩을 요구하고 있다"며 "비식품부문 협력업체들에게서만
8억원을 거두는 것을 비롯 문구, 식품등의 납품업체들로부터도 비용을
지원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노마진으로 판매할 특가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업체당 3-5개 품목씩
행사용 상품의 협찬을 강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까르푸는 이밖에 행사기간중 판매수량의 5%를 물량리베이트로 요구하는
한편 경품용 상품의 무료 제공, 상품 진열 위치에 따른 부담금, 디스플레이
비용등 갖가지 주문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납품업체들은 까르푸와의 거래관계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면서도 자금부담때문에"요구를 들어줄 수도 안들어 줄 수도 없다"는
곤혹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납품업체 관계자는 "너무 부담이 되는 주문"이라며 "유통망을 앞세워
납품업체에 희생을 강요하는 불공정거래 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도 "할인점끼리 가격경쟁을 벌이는 것은 소비자를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나 이같은 방식은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비용절감을 통한 가격인하 경쟁을 벌여야지 납품업체의
희생을 강요하는 행사나 가격할인은 비정상적 경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까르푸는 일산 대전 인천 부평점등 4개점에서 다음달 15일부터 한달간
세차례에 걸쳐 판촉행사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창립기념잔치를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할인점으로는 국내 최초로 언론매체 광고까지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
에 무리한 금품지원을 요구, 반발을 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까르푸는 다음달 15일부터 한달간 치를 창립35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면서 납품업체에 경품행사용 상품은 물론 광고비 협찬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 관계자는 "까르푸가 행사용 전단광고 게재 비용으로 납품업체에
품목당 1백만-2백만원씩을 요구하고 있다"며 "비식품부문 협력업체들에게서만
8억원을 거두는 것을 비롯 문구, 식품등의 납품업체들로부터도 비용을
지원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노마진으로 판매할 특가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업체당 3-5개 품목씩
행사용 상품의 협찬을 강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까르푸는 이밖에 행사기간중 판매수량의 5%를 물량리베이트로 요구하는
한편 경품용 상품의 무료 제공, 상품 진열 위치에 따른 부담금, 디스플레이
비용등 갖가지 주문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납품업체들은 까르푸와의 거래관계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면서도 자금부담때문에"요구를 들어줄 수도 안들어 줄 수도 없다"는
곤혹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납품업체 관계자는 "너무 부담이 되는 주문"이라며 "유통망을 앞세워
납품업체에 희생을 강요하는 불공정거래 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도 "할인점끼리 가격경쟁을 벌이는 것은 소비자를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나 이같은 방식은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비용절감을 통한 가격인하 경쟁을 벌여야지 납품업체의
희생을 강요하는 행사나 가격할인은 비정상적 경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까르푸는 일산 대전 인천 부평점등 4개점에서 다음달 15일부터 한달간
세차례에 걸쳐 판촉행사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창립기념잔치를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할인점으로는 국내 최초로 언론매체 광고까지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