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주최한
"한국경제와 DJ노믹스" 토론회가 22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안상영 부산시장을 비롯한 지역인사 3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설광언 KDI 연구위원은 "DJ노믹스에 따라 올해
안에 금융과 기업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경우 내년 성장률은 2% 수준
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업률도 8% 수준에 붙들어매 내년 하반기부터는 하향 추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 연구위원은 "한국경제의 총체적 부실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
제가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치경제 정경유착 부정부패가 만들어낸
합작품"이라며 "과거의 경제 시스템으로는 21세기에 살아남을 수 없
다"고 강조했다.

김유배 성균관대 교수는 "DJ노믹스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
으로 요약된다"며 "이는 훼손된 민주주의와 왜곡된 시장경제의 정상화를
꾀하려 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정의했다.

안상영 부산시장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위해선 산업구조를 고도화
하면서 지방세와 국세를 합리적으로 재조정하는 구체적인 시책이 뒤따라
야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경제신문의 재테크강의도 곁들여 방청객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행사는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내달 21일까지 전국 8개도시를 돌며
개최된다.

다음 토론회는 오는 24일 오후 광주 상공회의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병연 기자 yoob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