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식량난을 돕기 위해 30만t의 곡물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고 미 국무부가 21일(현지시간)발표했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북한의 어린이와 부녀자,노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해 사용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대북지원식량을 올연말까지 전달할 계획이다.

미국은 지난 2월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원조 프로그램에 따라
이미 20만t의 밀을 제공한 바 있어 이번 원조로 올해 미국의 대북 식량
지원은 모두 5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이번 원조는 북한의 지하핵시설 의혹과 미사일 개발.수출에도 불
구하고 인도적 차원의 식량원조는 계속한다는 미국의 방침이 재확인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bjnyang@aol.co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