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는 최근 "휴대용 오염측정기"가 개발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올리비에 마르티모르라는 프랑스 엔지니어가 개발한 이 측정기는 담배갑
크기.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단추하나만 누르면 30초안에 이산화탄소나
질산염의 오염정도를 표시해준다.

내장된 마이크로 칩이 짧은 시간안에 공기성분을 분석해내기 때문이다.

파리시내의 백화점이나 전자제품 대리점등에서 판다.

값은 개당 5백95프랑(약15만원)으로 그리 싸지 않은데도 없어서 못팔
정도다.

특히 환경단체 회원들의 단체주문이 쇄도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당국이 발표하는 공기오염치 수치에 의문을 제기해왔는데
앞으로 휴대용 오염측정기로 아무데서나 공기오염 정도를 잰다면 이들의
목소리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