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귀향길은 다음달 3일이나 4일 오전 1~4시 사이에 출발해야 큰
교통혼잡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귀경길도 6일과 7일 새벽을 이용하는 것이 수월할 전망이다.

22일 한국도로공사가 서울 등 수도권 성인남녀 3천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추석 귀성길은 추석 이틀전인 10월 3일 가장 붐비고
귀경길은 추석 다음날인 6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나타났다.

귀성예정일은 3일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27.3%로 가장 높았으며 4일 25.1%
2일 21.9%순이었다.

예상출발시간은 오전 8~11시가 24.5%로 가장 많았으며 오전 5~8시, 밤 12~
오전 5시, 오전 11~오후 2시 순으로 조사됐다.

귀경일은 6일로 잡고 있다는 사람이 45.9%로 가장 많았으며 추석 당일인
5일 25.4%, 7일 14.6%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추석연휴기간중 주요구간의 최대 소요
시간은 <>서울~부산간 귀성 7시간 30분, 귀경 16시간 30분 <>서울~대전간
귀성 4시간, 귀경 6시간 <>서울~광주간 귀성 8시간 30분, 귀경 13시간 등으로
조사됐다.

버스의 경우 전용차로 실시로 승용차에 비해 2시간 정도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도로공사측은 덧붙였다.

교통수단으로는 응답자중 63.3%가 승용차를 이용하겠다고 답해 지난해보다
1.7%포인트 감소한 반면 버스를 이용예정자는 22.6%로 3.2%포인트가 증가,
이번 추석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이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2일부터 7일까지 고속도로 전 구간의 교통량은 지난해보다
2.7%가 증가한 1천3백8만7천대로 하루평균 2백18만1천대가량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설문조사결과 62.9%가 고향에 내려가겠다고 응답, 지난해보다 4.3%
증가했으며 귀성객중 69.1%는 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